'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의 정체가 탄로나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신치수(권해효 분)가 하선(여진구 분)이 가짜 왕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선은 이헌(여진구 분)이 신치수를 다시 궁으로 불러들였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비리 인사들을 등용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치수는 이헌이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자 비리 인사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하선은 그러나 다음날 대전에 들었고, 관직을 받기 위해 몰려든 인사들 죄를 일일이 열거해 등용을 불허했다. 신치수는 불만을 품고 항변했지만, 도리어 좌의정직까지 박탈당했다.
그때 하선을 본 비리 인사는 그가 광대 하선과 닮았다는 것을 기억했고, 신치수를 찾아가 등용해줄 것이 아니면 땅 문서를 내놓으라고 횡포를 부렸다.
이어 "전하에 대해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얼마 전 광대를 들인 적이 있는데 그 광대 놈들 중 하나가 전하의 용안과 똑같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신치수는 그의 말에 한동안 의심하다가 서서히 동조돼 하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편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는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신치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을 견제했다.
그는 삭탈관작을 당한 아버지 대신해 분노한 신이겸이 대들자 "도승지를 살해하려 한 죄를 짓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 내 의금부에 발고 하면 범인을 잡고 진술을 받아내는데 이틀이면 충분하다. 부임을 거부하면 죄를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왕이 된 남자'는 총 16부작으로, 종영까지 약 8회 남겨두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