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보건소는 경기 일부지역 홍역 유행에 대비해 보건정책과장을 반장으로 '홍역대응대책반' 3개팀을 편성 운영하고 양평병원에 홍역 선별진료소를 설치키로 했다.

군 보건소는 지난해 12월 대구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 및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홍역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첫 홍역 환자가 신고 된 이후 경기, 서울, 전남 등에서도 해외 유입에 의한 산발 사례가 지속 발생됨에 따라 지역에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 및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의 감염 예방관리를 당부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 하고 있으며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해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로 홍역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홍역은 비말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 및 피부 발진을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이에 군 보건소는 홍역 감염으로부터 영유아 등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1차(생후12~15개월), 2차(만4~6세)에 해당되는 아동은 적기에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국외 홍역 유행지역(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을 여행할 경우 예방접종력을 확인 후 출국 4~6주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건옥 보건정책과장은 "양평군내에는 아직 홍역 확진환자 발생 사례가 없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설 명절을 대비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상 방역근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