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상담 필요
복용약 등 꾸준히 치료받아야 효과


KSH_5025
황종호 수원연세H의원 원장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50~70 가닥은 빠진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서 혹은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를 넘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M자형 탈모는 20~30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마와 헤어라인이 M자형을 그리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

O자형 탈모는 정수리 중앙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다.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둥근 원형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M자형 탈모와 O자형 탈모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가르마 탈모가 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가르마가 비어 보이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되면 정수리 쪽으로 부위가 넓어진다.

원형탈모는 헤어 중간중간 동그랗게 모발이 빠지는 형태로, 동전만 한 크기로 여러 군데 생겨나는 것이 특징이다. 원형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영양 결핍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로 불리는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탈모유전자는 남성에게 상염색체우성으로 작용한다.

아버지쪽에 탈모 유전자가 있을 경우 아들은 탈모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 여성은 유전자가 열성으로 작용하므로 탈모가 생길 확률이 낮다. 안드로겐 중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털집에 도달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탈모를 일으킨다.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 두피발모 영양제 등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 병원에서 이뤄지는 두피모발 성장인자를 사용한 탈모프로그램과 모발이식술 등도 있다. 탈모치료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장기간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 습관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두피 말단에 혈액순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흡연을 줄이고 금연을 해야한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과 두피에 자극을 주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 머리를 감아 모공에 쌓여있는 먼지와 피지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샴푸, 린스 중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한 화학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지나친 세정은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종호 수원연세H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