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장 "관례적 신년인사회 한계
4개 선거구별 발품 시정에 반영"
3~5월께 주 1회씩 꾸준히 대화


시흥시가 현장 민원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투어'를 계획하는 등 민원시정을 대폭 강화한다.

이어 시장이 주민센터에서 직접 민원인들과 접촉하는 '1일 동장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현장민원 행보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병택 시장은 29일 일부 출입기자단과의 만남을 통해 "새해 연두순시 성격의 신년인사회가 새해 덕담이나 나누는 관례적 성격이어서 주민들과의 소통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선거구를 4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는 민원투어 등을 통해 주민들과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이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 중인 '1일 동장제'가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며 "오는 3~5월께 1주일에 1회 정도 일정 시간을 정해 꾸준히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특히 임 시장은 "아직은 생각 중이지만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보면 거의 맞을 것"이라며 "본청 실·국장 등이 민원 문제점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이를 구체화했다.

시는 현재 4개 선거구 권역에 걸친 민원투어를 결정한 임 시장 계획에 따라 해당 부서에서 설 연휴 직후 이에 따른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민원 해결 의지와 주민 소리를 담기 위한 시의 민원 강화 행보가 시정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고질적인 민원 남발 우려와 장기적 시간 할애에 따른 시정 공백 등을 감안해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