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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스테로이드 부작용, 의사 소견서 필요해도 버젓이 유통돼… 몸짱 위한 강력한 '유혹' /MBC TV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실화탐사대' 스테로이드 부작용 피해 사례가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실화탐사대'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사례가 전파를 탔다.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남성 호르몬을 분비시켜 짧은 시간에 근육을 만들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제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헬스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김 씨는 하루 40가지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주사를 맞고 있다. 

 

그는 현재 성 정체성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 그는 5개월 전부터 이상 증상이 찾아왔다면서 엉덩이 피부 괴사, 이유 없는 눈물, 성기능 장애 등을 호소했다. 모두 스테로이드 주사제 때문이었다. 

 

전문의는 김 씨와 같은 사례를 들며,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정자 생산 능력 저하와 성기능 저하, 심근경색, 급사,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당뇨병, 고지혈증, 목소리 변화, 남성화, 임신 기능성 저하를 설명했다. 

 

헬스 유튜버 박승현 씨는 약물에 의한 혈관이 두드러졌다면서 7년째 스테로이드를 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스테로이드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지금의 몸매를 잃으면 사람들의 관심도 멀어질 거라는 생각에 우려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그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있었다. 

 

스테로이드는 이 같은 부작용으로, 의사 처방이 없으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고, 일부 헬스 트레이너와 브로커는 인터넷에서 버젓이 유통하고 있었다. 

 

한 여성은 스테로이드로 수염이 나고, 목소리가 남성화됐으며, 성기 비대증, 탈모, 우울증까지 동반했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유명 프로 보디빌더로 지목됐지만, 그는 스테로이드를 강제로 먹인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멋진 몸매를 향한 스테로이드의 강력한 유혹에 피해자들의 손은 그렇게 주사제로 향하고 있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