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돌' 곽동연, 폐고 막으려 거짓자백 "주범은 김여진 아닌 나"

복수돌 곽동연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 캡처

'복수돌' 곽동연이 폐교를 막기 위해 거짓자백을 했다.

29일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려는 오세호(곽동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복수(유승호 분)는 임세경(김여진 분)이 저지른 설송고등학교 비리를 폭로했다.

하지만 임세경은 "강복수 학생이야말로 9년 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제 아들을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고 그 일로 학교에서 쫓겨났다"며 그가 복수를 위해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호(곽동연 분)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9년 전 강복수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밝히며 "오늘에서야 밝히는 진실은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사실이다. 강복수는 9년 전 저를 옥상에서 밀었다는 오해를 받고 학교를 쫓겨났지만 저는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임세경은 오세호에게 분노했고, 오세호는 "당신이 9년 전에 강복수가 날 밀었다고 대답하라고 했을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당신 때문에 죽고 싶었다고 얘기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게 후회된다. 당신한테 내가 자식이 아닌 것처럼 나한테도 이제 어머니는 없다"고 선언했다.

임세경은 설송고등학교를 폐교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임세경은 화를 내는 오세호에게 "내 거,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뭐. 그게 싫으면 네가 다 책임져라"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오세호는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누명을 쓰기로 결심했다. 임세경은 강복수를 만나 "참 좋은 친구를 뒀다. 세호가 나 대신 구속되면 폐교 신청 취소해주기로 했다. 눈물 나는 희생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강복수는 오세호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오세호는 "처음부터 모든 일을 내가 진행했다. 주범은 임세경이 아니라 저"라고 검찰에 자백했다. 

/이상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