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公과 환경학과 특성화 구상
독립유공자 발굴 연구소 설립 추진

ddddd
인천대학교 신임 이사장에 최용규(사진) 이사가 선임됐다. 인천지역에 맞는 환경 분야 학과를 특성화하고 역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의 혁신사업 추진과 더불어 인천시와의 재정 지원 갈등을 풀고 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최용규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최용규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초대 인천시의원, 1995년 민선 1기 부평구청장,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용규 신임 이사장은 인천대학교를 '인천인에게 자부심이 되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수도권매립지공사와 연계해 대학의 환경 관련 학과를 특성화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역사 분야에서는 독립 유공자를 발굴하는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평생교육원을 확장해 인천 전역에 확대하고 대학 캠퍼스를 부평구, 서구 등지로 분산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최용규 이사장은 "이런 과정들은 구상인 것이고 모든 구성원들의 토론 과정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22일 관계자들과의 '끝장 토론'을 통해 교수, 직원, 학생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 이사장 선임으로 그동안 인천시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던 인천대학교가 협력 관계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에 관한 협약에 따라 9천432억원의 재정지원과 111만7천여㎡의 부지 제공을 약속한 바 있다.

지금까지 송도캠퍼스 증축비, 통합지원금 등 3천62억원을 지원하고 송도캠퍼스 토지(45만6천여㎡)를 지원했으며 차입원금을 비롯한 인천대 발전기금, 산학협력지원금 등 나머지 6천370억원의 재정지원과 송도 11공구, 송도4공구 유수지 등의 부지 협상이 남았다.

인천대학교가 시립대학 시절 상호 협약한 발전기금 지원에 관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최용규 신임 이사장은 "인천시와의 관계는 갈등 관계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협력해서 같이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