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가정용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1대당 16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저녹스(低NOx) 보일러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보다 77%가량 적고, 에너지 효율은 10%가량 높은 '친환경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완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시는 올해 보일러 400대 교체를 지원하며, 시에 있는 주택 소유주나 소유주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저녹스 보일러와 일반 보일러 평균 설치비 차액에 해당한다. 신청 순서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은 설치를 할 수 없다.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는 2017년부터 저녹스 보일러 700대 설치를 지원했다.

시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기후대기과 대기환경팀)·전자우편(ohmia5@korea.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 교체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