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강신광)가 올해 공공기관 소방훈련시스템의 체질개선을 통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한 각 기관의 초기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모든 공공기관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에 의해 연 2회 이상 소방훈련과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그 중 1회 이상은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

부천소방서는 지난해 부천시 공공기관 305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했으나 소속 기관장의 관심 부족과 직원들의 훈련참여 미흡, 각 기관별 소방훈련 장비의 부재 및 훈련 콘텐츠 미비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등 만족할만한 소방훈련의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자체 진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소방훈련 실시일 선정부터 세부 훈련 콘텐츠 마련, 소방계획서 컨설팅 등 사전협의를 강화해 양질의 훈련이 되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소방서는 지난달 30일 부천상공회의소에서 공공기관 훈련담당자 등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공공기관 소방훈련계획에 대한 회의를 실시, 정책 공유와 함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또한, 훈련 당일에는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및 구조·구급대원의 지원, 굴절 및 고가사다리차량과 훈련교육자재를 투입하며 보다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 이하의 기관에 대해서는 재훈련을 통해 초기대응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기관의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는 소방훈련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공공기관부터 체계화된 소방훈련을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최대한 지원해 안전문화가 부천시 전역에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