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한다.

인천시는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을 인천에 유치하고자 인하대, 인천연구원,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 투자자,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창업 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르면 2월 등 올 1분기 중 지자체 공모를 실시해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126억원(리모델링 121억원, 타당성 조사 5억원)이다.

인천시 TF팀은 중기부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인천시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대상지로 미추홀구 용현동 664의 3 일원 1만5천833㎡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인천시가 '창업마을 드림촌'을 계획했던 곳이다.

인천시는 1단계로 '창업마을 드림촌' 부지(7천600㎡)를 개발한 뒤, 그 옆 8천233㎡ 부지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시가 중기부에 제안할 부지 인근에는 인하대가 있으며, 그 일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주변에선 '용현Triple-C 도시재생뉴딜사업'(21만2천960㎡)이 추진될 예정이다. 용현Triple-C 사업에는 청년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타트업 파크, 인하대, 용현Triple-C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기부에 제안할 부지는 수인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 안에서 창업 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로 확정된 '계양테크노밸리'와 송도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스타트업 벤처폴리스)에도 청년 창업 관련 시설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용현동 창업마을 드림촌 부지를 스타트업 파크 클러스터 중심지로 구성하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거나 조성 중인 창업 인프라들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