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이 대륙성 고기압의 강세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추위에 몸살을 앓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2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의 영하 4.2도보다 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온 역시 영하 1.3도만 올라 평년의 3.5도보다 4.8도 낮았던 탓에 낮에도 추위는 지속됐다.
전국 각지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4.6도, 파주·철원 영하 12.3도, 동두천 영하 11.2도, 인천 영하 10.4도 등으로 측정,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곳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입춘이 지나고 찾아온 이번 추위가 대륙 고기압 확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쪽의 북서쪽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몰려온 한기에 의해 추워졌다"며 "지난주엔 따뜻했지만, 대륙 고기압 확장으로 삼한사온과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주말 정도까지는 계속 추울 것이다. 다음 주 정도면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추세가 전망된다"며 "그 후에도 간혹 조금씩 '반짝 추위'는 언제든 올 수 있지만, 추위가 지속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