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체육수장, IOC와 15일 회담
여자농구·카누·조정 가능성 높아
탁구·역도·수영·수구도 후보에
2032년 하계 공동유치 의향서도
남북 체육 수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위해 만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한국시간)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담을 갖는다.
이번 IOC 방문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함께한다.
IOC의 제안으로 성사된 3자 회동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해 논의한다.
남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와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이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두 차례에 걸친 체육 분과회담을 열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일팀 구성을 협의해왔다.
도쿄올림픽에선 아시안게임 단일팀 종목인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이 단일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북측이 단일팀 구성을 요구한 탁구, 역도와 우리 측이 제안한 수영, 수구도 단일팀 후보 종목이다.
또 남북이 교류를 이어온 역도와 남측의 경기력이 우세한 수영과 수구도 후보 종목으로 올라 있다.
아울러 이번 회동에선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전달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평양에서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에 남북 체육 수장이 이 뜻을 IOC에 전달하게 됐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라인업 정하나
입력 2019-02-10 20:49
수정 2019-02-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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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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