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서 정부 재정으로 '전환'
市, 하루 만에 기본계획 용역 착수
'동시에 설계·시공' 턴키방식 검토
후속사업 신도~장봉도 연결 서둘러
인천시가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평화도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에 국비 지원사업으로 반영된 지 하루만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설계·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Turnkey) 방식(설계·시공일괄입찰)'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8일 '영종~신도 평화도로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 위해 입찰계획과 과업지시서, 용역 업체 선정 기준을 공고했다.
정부가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을 변경해 민자사업이었던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재정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중구 영종도(운서동)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왕복 2차로, 길이 3.5㎞의 이 교량은 장차 영종~강화, 강화~해주·개성으로 이어질 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다.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남북 교류의 시작점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밑그림 구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간을 10개월로 잡았다.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는 설계·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설계 용역을 별도로 진행한 뒤 시공사를 정해 착공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시는 턴키 방식 진행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인천시가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 사업이 빨리 마무리돼야 2단계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국가도로망 계획에 신도~강화 구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
또 후속 사업인 신도~장봉도 연결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이르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2010년 기공식까지 했다가 민간 투자 유치 불발로 무산된 도로"라며 "하루빨리 사업을 진행해 섬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평화도로 2단계 구간도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영종~신도 도로 '국비 지원'… 일사천리 속도내는 준비작업
입력 2019-02-10 22:23
수정 2019-02-10 22:23
지면 아이콘
지면
ⓘ
2019-02-11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