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소청도 '콜버스' 개통
市, 소연평도 등 8곳 확대 방침
버스와 택시가 운행되지 않는 인천 섬 지역에 주민들이 단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콜버스'가 도입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대이작도, 소청도에 '섬마을 100원 행복버스'를 도입하고 11일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버스는 주민이 필요할 때 직접 전화로 부르고 1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섬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하루 8시간씩 운행한다.
소청도 행복버스는 소청선착장·소청출장소·소청등대·소청보건지소 등을 거점으로 운행되며 대이작도의 경우 선착장을 비롯해 마을회관·작은풀마을·해양생태관·계남마을 등을 중심으로 콜버스가 배차된다.
행복버스는 일반 승합차를 개조해서 운행되며 버스나 택시로 등록하지 않아도 대중교통처럼 이용할 수 있는 한정면허를 발급해 운영된다. 기사 인건비와 차량 운영비 등을 포함해 예산은 2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옹진군 관내에서 택시나 버스가 다니지 않는 섬은 소연평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지도, 울도, 승봉도, 소이작도 등 8곳으로 인천시와 옹진군은 주민 수요 등을 파악해 이들 섬까지 100원 행복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주민 수요 등을 파악해 100원 행복 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