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강은철이 '삼포로 가는 길'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 1TV 교양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강은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은철은 '삼포로 가는 길'을 처음에는 부르지 않으려 했다면서 "전형적인 포크 노래를 했는데 소속사 사장님이 '삼포로 가는 길'을 불러보라고 해서 불러봤더니 전통 가요 느낌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두 소절 불렀더니 사장님이 '그렇게 부르지 말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 대신 이 곡을 부르면 편곡을 마음대로 해주겠다'고 하셔서 부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 얘기하는 거지만 들어가서 한 번 부르고 음반에 나온 노래다"면서 "다른 곡은 수백 번 불렀는데 제작하신 분이 한 번 불렀는데 그냥 '나와'라고 하시더니 바로 음반에 실으셨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강은철은 1953년생으로 지난 1981년 '흩어진 마음'으로 데뷔했다. 대표 곡으로는 '삼포로 가는 길'과 '내 잘못인가', '회전목마' 등이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