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티눈 반복된 마찰 탓 발생
편안한 신발·보습제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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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호 수원연세H의원 원장
검버섯은 피부 표면에 나타나며 연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인다. 간혹 붉은 색깔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크기는 0.3~3㎝ 정도이며 주로 생기는 부위는 얼굴과 팔, 다리, 손 등이다.

검버섯의 일반적인 원인은 피부 노화다. 그 외 유전적인 요인도 검버섯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상처나 피부염이 있었던 자리,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자리에 잘 생긴다.

검버섯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검버섯이 생긴 후 색, 모양의 변화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악성인 흑색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검버섯 치료는 탄산가스레이저나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IPL레이저 등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한다.

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의 감염에 의해 생겨나는 피부과 감염성 질환이다. 사마귀는 피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손, 발, 다리, 얼굴 등 외부 노출 부위에 주로 생기며 성관계 등의 접촉을 통해 성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사마귀는 단순하게 굳은살, 티눈으로 방심하거나, 크기가 작아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를 잘 찾지 않게 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그러나 사마귀가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 치료하기 어려워지고 손, 발 사마귀의 경우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생식기 사마귀는 악성으로 변할 우려도 있다.

굳은살과 티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편한 피부과질환이다.

굳은살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생긴다.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특히 관절이 돌출된 부위에 발생한다. 티눈도 발바닥과 발가락에 주로 생긴다.

티눈의 경우 피부 안쪽에 심, 즉 뿌리를 가지고 있어 통증과 염증이 유발된다. 피부표면이 지속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굳은살이 되고, 굳은살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해 피부 내부로 향하면 티눈이 된다.

티눈에는 연성 티눈과 경성 티눈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경성 티눈은 발가락의 등 쪽이나 발바닥에, 연성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굳은살과 티눈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부드러운 패드를 까는 것도 좋다. 또 보습제 크림을 마찰이 많은 부위에 바르는 것도 좋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굳은살을 제거하고, 티눈의 핵(뿌리)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황종호 수원연세H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