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오행으로 이루어져 작용
자연의 이치에 따른 운기의 흐름이
사람의 얼굴에도 그대로 나타나
명운에 영향을 끼치고 순환·반복
후천적 선업으로 형상 바뀔 수 있어


전문가-김나인2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오성(五星)이란 5가지의 별이란 뜻으로,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을 말하는데 관상학(觀相學)에서는 이마·코·입·양쪽 귀를 말한다. 별의 형상으로 비춰지니, 이 부위는 은은히 빛나고 밝고 맑아 광채가 있고 높이 솟아 꽉 채워져야 오성으로서의 귀격(貴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전생(前生)의 선업(善業)으로 천덕(天德)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어 상생과 상극작용을 통하여 무한히 변화를 반복하는데, 인간의 역사 또한 윤회라는 작용으로 무한의 영혼과 유한의 육신이 한 생명체(生命體)를 이루면서 무한히 반복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오행의 작용(作用)에 의하여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생기고 한습조열이 생기고 우레가 생기고 바람이 생겨나기를 반복하는 이치와 다를 바 없다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연의 이치에 따른 운기의 흐름이 사람의 얼굴에도 그대로 나타나 인생행로의 표상으로서 그 사람의 명운에 영향을 끼치고 갖가지 흔적을 남기며 순환 반복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오성의 부위가 맑고 초롱초롱 빛나며 기색(氣色)이 윤택하고 높이 솟고 풍륭해야 귀격으로 보고 있는데, 인간이라면 누군들 이런 상(相)을 갖고 태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유전적 결합물로 만들어진 각자 인간의 얼굴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세상 밖으로 갖고 나올 수 없는 일이니, 전생의 업과 연계된 윤회라는 자연작용에 따라 인간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미 주어진 틀에 따라 얼굴의 형상과 형태가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접근이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현생이 다소 불우하고 어려운 삶이라 해도 후천적인 노력과 선업을 행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형상은 바뀔 수 있는 것이니, 현실적인 삶이 조금은 부족하고 고단하다 해서 실망할 일만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이마는 화성이고 하늘을 지칭하니, 넓고 둥글고 원만하며 밝고 깨끗하며 높이 솟아야 하고, 코는 토성이니 높이 솟고 기름지어 윤택하고 길게 뻗어 이마까지 뻗어 올라가야 귀격이다. 귀는 금성과 목성이니 눈썹보다 높이 솟고 귀륜이 방정하며 기색이 희고 맑아야 귀격이고, 입은 수성이고 바다, 창고로 표현하니 넓고 맑고 풍륭하고 선명해야 귀격이라 말할 수 있다.

오성은 골고루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하니, 이마는 높고 넓고 풍륭한데 코가 삐뚤거나 함몰되면 귀격이라 볼 수 없으며, 코는 풍륭하고 높이 솟아 있으나 귀가 낮게 걸리고 귀륜이 뒤집어지거나 기색이 탁하고 검으면 이 역시 귀상이라 볼 수는 없는 것이다. 턱과 입이 뾰족하고 좁으며 종이쪽처럼 얇고 지저분하며 쭈굴쭈굴하면 일찍 부귀공명을 이루었다 해도 말년이 되면 먼저처럼 사라지게 되는것이다. 입술은 방정하고 널찍하고 선명함을 요하니, 탁하고 어두우며 쭈굴쭈굴하거나 뒤로 젖혀져있으면 거짓말을 잘하며, 말이 화근이 되어 항상 구설과 관재가 끊이지 않는다. 오악(五嶽)은 높고 큰 산의 형상에 비유하고 있는데, 얼굴에 솟아있는 다섯 군데 부위를 지칭하며 이마·코·턱·양쪽 관골을 말한다. 큰 산처럼 높이 솟고 웅장하며 풍륭해야 기세를 얻은 것이니 이런 형상을 갖추면 귀격이라 볼 수 있다. 오악의 형상을 통하여 그 사람의 기세와 세력을 가늠할 수 있으니, 리더십의 유무와 사회적 위치나 작용력을 알수있는 중요부위이다. 따라서 오악인 이마·코·관골·턱은 명산처럼 높이 솟아있고 웅장하고 풍륭해야 귀격이라 말할 수 있으며, 이 부위가 낮거나 패이고 밋밋하거나 좌우 균형을 잃고 기색마저 어둡고 주름이 어지러이 널려있고 상처나 흠결이 있으면 경제적 능력과 리더십이 약한 사람이라 보는 것이다. 아무리 오악이 풍성하고 풍륭하게 골격이 잘 갖추어졌더라도 운로에 그 좋은 기운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현생(現生)의 업(業)이 부덕하다는 징후이다. 오악중에 코는 얼굴의 중심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로 보며, 좌우 관골은 동서로 뻗어 이어지는 산맥으로 보게 되니, 중악(中嶽)인 코를 중심으로 웅장하고 풍륭하게 품어 안고 있어야 귀격이라 볼 수 있다. 이마가 좋으면 일찍 벼슬길에 나서고 부모의 덕이 있게 되며, 코가 좋으면 재물을 많이 모으고 현명한 배우자를 얻게 되며, 턱 부위가 좋으면 말년에 이르기까지 편안한 삶을 살게 되고 효도하는 자식을 두게 되는 것이다.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