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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인천시 제공

#인천도호부청사

부럼깨기·연만들기·떡메치기 등 체험
무형문화재 축원굿·지신밟기 공연도

#검단선사박물관

24일까지 제기차기·비석치기 등 놀이
금줄에 소원걸기 등 누구나 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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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정월대보름(2월 19일)을 맞아 인천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펼쳐진다.

인천시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장에선 달집소원지쓰기, 부럼깨물기, 연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도 접할 수 있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대금장과 함께 소금을 만들어 보는 등 자수장, 단청장, 화각장 등 무형문화재와 함께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달이 뜨기 전 오후에 개최될 국가문화재 제82-2호 대보름맞이 축원굿, 인천무형문화재 제26호 지신밟기, 제20호 휘모리잡가, 제26호 부평두레놀이 등 공연도 펼쳐진다.

달집고사에 이어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지를 달아 쌓아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검단선사박물관  정월대보름-부적쓰기
지난해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부적쓰기 행사.

검단선사박물관도 19~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 '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 시민을 위한 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검단선사박물관은 절식체험, 소원빌기, 전통놀이 체험 등 3개부문으로 올해 행사를 구성했다.

1층 로비에서 부럼을 받고 '내 더위 사가라'는 세시풍속을 진행하며(절식체험), 이어서 1층 로비나 하늘정원에서 소원지를 써 왼새끼로 꼰 금줄에 걸고는 가정 및 개인의 소원을 빌게 된다(소원빌기).

2층 하늘정원에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 체험으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박상석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정월대보름 축제 외에도 다양한 민속문화, 놀이 등 체험행사가 상설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