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 부지런함으로 기량 꽃 피워
'한국농구 대들보' 자리매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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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18~2019시즌 전주 KCC 송교창과 부산 KT 양홍석은 농구선수로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두 선수는 KBL에서 추진한 장신 선수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눈도장을 받았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프로에 입단한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송교창은 수원 삼일상고를 졸업한 후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고, 양홍석은 중앙대 1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단,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송교창은 2m의 키에도 드리블링이 좋고 속공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출전시간이 늘어나며 송교창은 지난해 평균 7.9점에 3.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33경기에 출전해 13.9점에 5.0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양홍석은 프로 첫해였던 지난시즌 7.6점, 4.0 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올해는 43경기에 출전해 13.3점, 6.8리바운드를 걷어내며 KT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도 선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건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청소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새벽 운동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또 단체 운동을 할때는 하나라도 더 익히기 위해 집중해서 운동을 한다.

팬들을 대하는 자세, 부모님에 대한 효심 등 요즘 젊은 선수 같지 않은 인성을 갖고 있는 것도 두 선수를 칭찬하는 이유다.

농구인들은 프로리그의 인기가 실업농구 보다 못하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런 좋은 인성과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하나둘 나타나준다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 앞으로도 두 선수가 부상 없이 지금과 같은 성장을 계속 이어가 한국 농구의 대들보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농구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