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업공개, 작년보다 33% 증가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 도움 기대


인천시와 산하기관, 국가공기업이 올해 인천 지역에서 총 사업비 3조4천94억원 규모의 공공 건설사업을 벌인다. 총 1천911건에 달한다.

인천시는 18일 시와 10개 군·구, 산하기관, 교육청, 국가공기업 등 50개 공공기관이 올해 인천에서 진행하는 건설사업을 분석한 '2019년 건설사업 발주계획'을 공개했다.

전체 사업 1천911건 중 100억원 이상 사업이 61건이고, 1억 미만 소규모 사업은 542건이다.

인천시·산하기관·교육청이 2조2천278억원(1천647건)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국가공기업이 1조1천816억원(264건)을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2조5천633억원보다 33%가 늘어난 수치다.

발주 기관별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천102억원(54건)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천685억원(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4단계 시설 공사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장기 주차장 건설사업 등을 추진한다. LH는 미추홀구 용마루 지역에서 2천1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을 비롯해 검단 택지개발사업,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영종도 하늘초등학교 신축과 남동구 도림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사업 등 각급 학교 신축과 유지·보수 공사에 3천892억원(217건)을 투입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도로 건설사업 등 2천542억원 규모의 사업 46건을 발주할 예정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사업 등 18건의 사업(2천481억원)을 발주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관·사업비·분기별로 발주 계획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지역 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