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탁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출전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체육 수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간 '3자 회동' 때 단일팀 구성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3자 회동에선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만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탁구 등은 국내로 돌아가 추가 논의를 거쳐 단일팀 구성 종목에 포함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탁구가 단일팀 종목에서 '보류'된 건 대한탁구협회가 제안했던 혼합복식의 단일팀 구성 조건이 IOC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예선 단계부터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 쿼터를 확보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보는 방식의 남북 단일팀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혼합복식의 경우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이기 때문에 IOC와 국제탁구연맹(ITTF)의 방침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협회의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탁구 남·북 단일팀, IOC와 3자회동 출전논의 불발
입력 2019-02-18 21:40
수정 2019-0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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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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