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천 지역의 고용률과 각종 생산지표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작년 인천의 고용률은 62.9%로 전년도에 비해 1.2%p 상승했다.

전국 평균 고용률이 0.1%p 하락한 제자리 걸음인데 비해 인천은 취업자수가 3만6천명 늘었다.

제조업 생산 활동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척도인 '광공업생산지수'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지수란 기준연도인 2015년의 생산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어느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인천의 경우 2017년 111.4에서 2018년 121.4로 9%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같은 기간 104.2에서 104.5로 증가율이 미미했다. 통계청은 기계·장비 분야와 전자부품 산업 호조로 인천이 이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운수·음식·숙박·방송통신·정보·부동산 등 288개 업종의 경제 동향을 보여주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오름세도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역시 2015년을 100으로 놓고 현재 동향을 따지는데 전국적으로 2.0% 증가(104.5→106.6)했고, 인천은 이보다 높은 3.4%가 증가(106.2→109.1)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