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4단계 추가 연장노선인 '샘터공원~고덕강일 1지구(강일역)' 구간이 서울시의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조건부로 포함되면서 하남 미사강변도시까지 9호선을 연장할 수 있는 토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한 서울시는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노선에서 대해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본 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할 것을 전제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도시철도망 연구용역 결과에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해당 구간의 사업비의 일정비율을 국비로 지원된다면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산 우려가 제기됐던 9호선 미사강변도시 연장구간이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 포함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편이다.

우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국토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우선 넘어야 할 산이고 서울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조차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상황에서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현재 국회의원은 "9호선 경기도 하남 연장, 이제 두 번째 관문도 넘었다"면서 "조건부이기는 하나 반영된 것을 우선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도 "시민들과 하남시장, 민주당 시·도의원 등 모든 분의 염려와 노력 덕분에 이룬 결과"라며 "9호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출퇴근길과 통학길 등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