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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 먼지로 가득 차 답답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2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쁘겠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9개 권역 중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특히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오전 중에는 수도권·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제주권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고,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남 남해안에서도 오후에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고, 바람이 약해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하겠다.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들어서 네번째다. 지난 14일 '미세먼지 저감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존에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던 울산, 경남, 경북, 강원 영서에서는 처음 시행된다.

해당 지역에서는 총 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모든 행정 공공기관 임직원 차량은 짝수번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또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