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1·은10·동13개 역대최고 350점
빙상 김다겸·스키 이경민 '2관왕'
김도겸, 쇼트트랙 500m '한국新'

인천시 선수단은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서 지역 스포츠 꿈나무와 인천에 둥지를 튼 스포츠토토빙상단 등의 활약에 힘입어 목표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인천은 금 11, 은 10, 동 13개로 역대 최고 점수인 총점 350점을 획득해 애초 목표보다 한 계단 높은 종합 순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관왕으로는 빙상 쇼트트랙 남대부 500m, 1천m에서 각각 우승한 김다겸(연세대), 스키 알파인 남초부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경민(채드윅송도국제학교) 등이 배출됐다.

최근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스포츠토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스포츠토토는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6, 동 3개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 남자 빙속의 '장거리 신흥 강자'로 떠오른 엄천호는 불과 열흘 전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매스스타트 은메달 획득)을 다녀와 곧장 동계체전을 준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대회 5천m 은메달에 이어 1만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도겸(스포츠토토빙상단)은 쇼트트랙 남일부 500m에서 41초408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도 연일 선전했다. 피겨 종목에선 이재근(선학초, 싱글B), 이지연(연수여고, 싱글C), 윤하림(인천빙상경기연맹, 싱글A), 전정은(논현고, 주니어 아이스댄싱)이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다수의 메달이 나왔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처음으로 인천 대표로 뛴 연세대 아이스하키팀도 은메달을 따냈고, 시체육회 인천스포츠클럽이 육성해온 바이애슬론의 여자초등부 팀(배채연, 서혜정, 김시원)은 9km 계주에서 1시간 30분의 기록으로 대회 첫 '완주'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