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죽산 조봉암 선생 역사탐방
송영길 국회의원이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기를 기념해 지난 22일 죽산의 고향인 강화에서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송영길 의원실 제공

서거 60주기·출생 120주년 맞아
대학생과 강화서 역사탐방 시작
"독립유공자 인정 받도록 노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이 죽산 조봉암 선생의 서거 60주기이자 출생 120주년을 기념해 그의 행적을 따라가는 역사탐방을 시작했다.

송영길 의원은 민주당 인천시당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역사탐방 '인천대학생, 죽산 조봉암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송영길 의원과 대학생 30여명은 지난 22일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임원들과 함께 죽산의 출생지인 강화를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하고 넋을 기렸다. 또 강화 3·1 운동 기념비를 찾아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송영길 의원은 죽산이 1959년 간첩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기 전까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에서 2차 역사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7월 31일 서거 60주기에 맞춰 죽산이 잠든 서울 망우리 묘역에서 추모식 행사와 함께 3차 역사탐방을 하기로 했다.

죽산 조봉암 선생은 1899년 강화도에서 태어나 1948년 제헌 국회의원과 초대 농림부장관을 지냈다.

그는 1956년 진보당을 창당한 이후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 누명을 쓰고 1959년 '사법 살인'을 당했다. 2011년 대법원은 52년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이 되고 난 이후 인천 강화 출신의 조봉암 선생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죽산의 누명을 벗기고 독립유공자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