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국제 청년의 날' 기조연설
전 세계 대표·시민 6500여명 참석
"청년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스마트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3·1 운동 100주년 기념 2019 국제 청년의 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UN) 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 세계 청년대표 500여 명을 비롯한 시민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과 도시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수원시의 3·1운동과 청년 정책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수원의 3·1운동은 공정하고 평등한 '수원의 가치'를 빼앗긴 분노의 표출"이라며 "평안도 의주, 황해도 수안, 경기도 안성 등 3대 항쟁지와 함께 수원은 가장 격렬한 항쟁지로서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수원시는 '청년 없는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담아왔다"며 "청년들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버팀목이 돼주는 것이 도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청년 공간 '청년바람지대' ▲청년혁신 융·복합센터 ▲면접 정장 지원 '청나래' ▲청년 심리상담 '수원큐어(Cure)'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 ▲슬기로운 자취생활(주거생활 지원) 등 '포용과 자립'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염 시장은 "100년 전에도 현재에도, 청년은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라며 "청년 눈높이에 맞춘,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돼 줄 수 있는 정책을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