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 질환용 IPL 검증된 장비 써야
기미처럼 피부 아래쪽 토닝 효과적

KSH_5025
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레이저는 피부과 영역에서 흔히 기적의 빛이라고도 불린다.

절개를 하지 않고 병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레이저의 이런 장점 때문에 피부과에서 레이저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점, 검버섯, 주근깨, 기미, 잡티, 여드름, 흉터, 주름살 등 피부과 질환치료에 광범위하게 레이저가 사용되고 있다.

CO2 레이저는 피부과에서 점 빼는 레이저로 흔히 알려져 있다. CO2 레이저는 1만600nm 의 파장을 이용해 물에 잘 흡수되어 수분이 많은 피부조직에 반응한다.

수분으로 구성된 조직에 작용하면 순간적으로 수분이 증발하면서 조직이 기화·소멸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점이나 사마귀, 쥐젖을 제거한다.

주로 점, 검버섯, 잡티, 사마귀, 티눈 치료에 이용되며, 시술 후 출혈이 거의 없고 주변 조직에 손상을 적게 준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레이저 시술이 그렇듯 시술 후 진정·재생관리가 중요하다. 재생 테이프, 재생 크림,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고 선크림, 모자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CO2 레이저 다음으로 피부과에서 유명한 레이저가 바로 IPL이다. IPL 레이저는 주로 560~950nm 파장의 빛을 이용하는 장비로서 일반적으로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에 효과가 좋고 홍조나 여드름 치료에도 쓰인다.

보통 각종 피부과 색소성 질환에 많이 활용된다. 레이저 시술 후 약간의 딱지가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흔적이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IPL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가정용으로 출시 될 만큼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가정용 IPL은 피부과병원 장비와 달리, 허가 받지 않은 무분별한 기기가 많고, 레이저 빔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사용 후 오히려 색소 침착이나 화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IPL 레이저는 피부과에서 검증된 장비로 치료를 받은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2~3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IPL 레이저 역시 시술 후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도 평소보다 더 꼼꼼히 자주 발라야 한다. 딱지가 거의 올라오지 않지만 만약 올라왔다면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레이저 토닝은 레이저 치료 중 색소침착이 유발되지 않도록 낮은 에너지로 멜라닌 세포를 파괴시키지 않고 성숙한 멜라닌소체(melanosome)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을 말한다.

레이저 빛이 진피 아래쪽의 멜라닌 색소에 작용하며, 피부표면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아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이다.

기존 CO2, IPL 레이저가 잡티,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표면에 있는 색소 치료에 효과적이라면 레이저 토닝은 기미처럼 피부 아래 쪽에 있는 깊은 색소에 효과적이다.

/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