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인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홈플러스리츠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과 사업 전략 등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현재 총자산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홈플러스리츠 측은 "리츠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홈플러스 소유 매장에 대한 1천700억~2천3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추가 자산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6.6~7.0%로 싱가포르 포춘 리츠(Fortune REIT)의 5.5%, 일본 이온 리츠(AEON REIT)의 3.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리츠는 신주 공모 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한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홈플러스 리츠 법인의 지분 30%를 취득하게 된다.

공모 희망가는 4천530원~5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1조5천650억~1조7천274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넷마블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공모가가 희망 범위대로 정해지면 홈플러스리츠는 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리츠가 된다.

2월 28일~3월 13일 사이에 수요 예측을 벌여 3월 18~20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2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노무라금융투자·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