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추진협의회, 착공 잠정 결정
성남 복정동 일원 460억 LH 부담
GB 해제 지연 2020년 완공 전망
위례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8호선 추가역(가칭 위례역)을 신설하는 공사가 이르면 6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 위치도 참조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남시·서울교통공사·LH(한국토지주택공사)·위례동 주민대표 등 관계자·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성남시의회 유중진, 강신철, 신한호 의원 등은 성남시청에서 '8호선 위례 추가역 조기추진 협의회'를 갖고 오는 6월께 8호선 추가역을 착공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추가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 위례신도시 구간인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인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57 일원에 들어선다. 1만2천907㎡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460억원은 LH가 부담하고 시공은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한다.
추가역은 지난 2008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당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월에야 실시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신설역이 예정된 복정동 57 일원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이어서 이와 관련한 해제 등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완공 예정 시점이 또다시 2019년 말로 늦춰져 지역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이에 따라 '8호선 위례 추가역 조기추진 협의회' 등을 통해 그동안 조기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
협의회는 이날 토지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4일 감정평가가 나오는 대로 본격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신설역사에 대한 건축 허가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투 트랙'을 통해 6월에는 추가역을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역 완공은 공사를 서두를 경우 이르면 2020년 중순,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는 "토지 보상과 건축 허가를 동시에 진행해 5월에 모두 마무리하면 6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