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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실명과 얼굴을 드러냈다.

그간 익명으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해온 윤지오 씨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에서 "(검경과 언론) 증언을 한 이후로는 일상생활 자체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언론의 관심 때문에) 이사도 많이 했다"며 "경찰 조사 자체도 늦은 시각 새벽까지 받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이른 시간이라 해도 밤 10시 이후에 받았다"며 "모든 조사를 짧게는 5시간, (길게는) 8시간 받았다. 새벽에 간 적도 있다.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윤지오 씨는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는 떳떳한 걸 더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사건 이후 배우로서 활동이 어려워졌다며 "장자연 사건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