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최강자 '왜그래 풍상씨' 인물관계도가 화제다.
문영남 작가 컴백작 KBS 2TV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 씨와 오남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로 가족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유준상은 극중 '동생 바보'인 중년남성 풍상 역을, 이시영은 그의 등골 브레이커 동생 화상 역을 맡았다.
진상 역에는 오지호, 정상 역에는 전혜빈, 외상 역에는 이창엽이 맡았다.
풍상 씨는 동네에서 작은 카센터를 운영하지만,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모든 것을 동생에게 올인하는 중년 남성으로, 손톱에 기름때 빠질 날이 없는 일상이 연속이다.
그는 그러나 동생들과 함께라면 행복하다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장이며,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결코 평범하게 살지 못한 이 시대의 가장들인 중년 남성의 삶을 대변한다.
전혜빈이 분하는 이정상은 5남매 중 셋째로, 이화상(이시영 분)의 쌍둥이 언니다. 대학병원 의사인 이정상은 자수성가형 아이콘으로, 풍상 씨의 유일한 자랑거리다.
이정상은 그러나 틈만 나면 남매들에 "정신차려!"를 외치며, 압도적인 논리로 타박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불같이 뜨거운 쌍둥이 동생 화상과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것이 포인트.
이시영은 극중 풍상 씨 5남매 중 넷째 이화상으로, 이진상의 쌍둥이 동생이다. 언니 이정상과 늘 비교 당하면서 살아와 열등감이 가득하다.
오지호의 이진상은 진상 짓만 골라서 하는 캐릭터로, 이화상 다음으로 풍상 씨의 등골브레이커 NO.2다.
그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형 풍상 씨에 얹혀살면서 세차 일을 돕고, 근근히 살아간다. 5남매 중 둘째.
막내 이창엽은 풍상 씨의 아픈 손가락으로, 카센터와 대리운전을 병행한다. 훤칠한 키와 운동선수 피지컬 등 어디 하나 빠지지 않지만, 꿈이 좌절된 아픔을 갖고 있는 집안 내 아웃사이더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와 '왕가네 식구들', '소문난 칠공주'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진형욱 감독과 또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