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이재정)은 올해 학생의 창의성을 계발하는 '학교 복합문화공간' 10개교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학교 복합문화공간 사업은 지난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예술공감터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내 유휴교실을 소통과 문화예술 등 창의적인 복합공간으로 학생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학생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창의성과 심미적 감성을 함양하는 혁신교육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재 하남의 미사중학교와 의정부 부용고등학교 내 복합문화공간은 기존 교실의 약 2배 규모로 콘서트나 전시 공간, 지역주민 참여 공간, 학생들의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학교 복합문화공간'은 성남의 신백현초등학교, 평택 내기초, 용인 한일초, 안성 일죽초, 김포초, 포천의 내촌중, 남양주 천마중학교, 안양중, 부천 중원고등학교, 고양 저동고로 총 10곳이다.

김포초는 학생들이 지역 전통문화인 '통진 두레놀이'를 배우는 공간이면서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예술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용인 한일초는 교실 한 칸 반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고, 민속놀이 공간·지역주민 공간·학생들이 운영하는 꿈자랑 공간·장터 및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학생들의 일상적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이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예술공감터' 사업은 지난해 100교에 이어 올해는 200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하 도 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복합문화공간은 학교 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상상과 도전의 공간"이라며"학생 스스로 마음껏 뛰어놀고, 꿈과 끼를 발휘하는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