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홀몸가구 조명·온도 등 평소와 다른 상황시 발빠른 대처
'안심폰' 지능형기기 전면 교체 추진… 남동·계양구도 도입 나서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안심폰 도입을 추진한다. 더욱 진보된 형태의 노인돌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구는 '사물인터넷 기술기반 지능형 안심폰 기기 구매 및 서비스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평구는 홀몸노인 안부확인, 지역사회 후원서비스 연계, 안전·생활교육 등 정부의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심폰'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홀몸노인 가구에 '안심폰'을 설치하고 구 생활관리사들이 이 전화로 홀몸노인들과 상시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1천250명 정도가 이 안심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설치된 지가 길게는 5년 이상 되는 등 기기가 노후한 상태다. 또 안심폰 공급 업체가 없어져 고장이 나도 수리할 수 없는 처지다.

부평구는 이번에 새로운 안심폰 공급 업체를 구해 기기를 전면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설치 장소의 조도나 조명, 온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안심폰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심폰이 설치된 홀몸노인 가구에 평소와 다른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더욱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부평구는 이를 위해 2억2천2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부평구를 비롯해 남동구와 계양구도 이 같은 형태의 안심폰 도입에 나선 상태다.

부평구 관계자는 "기존 안심폰은 영상통화 위주의 안부확인 방식이라 사생활 침해 우려도 나왔는데,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안심폰이 도입되면 이런 문제가 풀리고 관련 서비스도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안심폰을 설치하는 홀몸노인들도 더 만족할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5월부터 새 안심폰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