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발행 예정인 김포시의 지역화폐 명칭이 '김포페이'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 2월 지역화폐 명칭 공모에서 451건을 접수, 이 가운데 세 차례 심사를 통해 김포페이를 최우수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우수작은 '골드페이', 장려작은 '금빛누리'였다.

10일 시에 따르면 김포페이는 김포에서 쓸 수 있는 결제수단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기억하는 장점이 있다. 이영권 시 지역경제팀장은 "김포페이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와 마찬가지로 김포시의 화폐이자 결제수단으로 바로 인식될 수 있어 지역화폐 이름을 별도로 설명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페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체크카드와 모바일 큐알(QR)결제가 모두 가능해 이용 편의성이 높고 부정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110억여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으로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등이 김포페이로 지급되고 일반 시민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김포페이는 특히 이용자에게 상시 6%, 특정시기에는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현금영수증과 마찬가지로 30%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며, 가맹점은 가맹·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김포페이 모바일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다. 정하영 시장은 "신규 소비자 유입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관내 중소상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고용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