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65명을 태우고 인천 백령도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유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되는 사고가 났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7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65명, 선원 2명이 탄 29t급 유선이 좌초됐다.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과 구조 보트를 급파했으며, 당시 사고 지점과 가까이 있던 어선 2척과 다른 유선 1척의 협조를 받아 배에 타고 있던 승객 65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객 중 3명은 손가락과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유선은 백령도 두무진 포구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으로, 이날 첫 출항이었다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경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