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강, 할 수있다는 마음으로 준비
"팬들에 봄 농구 선물 위해 최선"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간판 센터 이승현이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오리온은 11일 현재 24승27패로 정규리그 6위에 올라 있다.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부산 KT, 전주 KCC(이상 26승24패)와는 2.5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반면, 7위 원주 DB(23승28패)에게는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면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해야한다.
이승현은 "지난 주말 2연전에서 1승 이상을 해야 하는데 연패를 해서 아쉽다. 감독님께서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남은 경기에 집중하자고 하신다. 선수들도 남은 경기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저와 (최)진수형, (허)일영이형이 잘하면 된다. 우선 저부터 군대가기전 기량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승현은 "많이 준비해서 복귀했는데, 잘 안풀리다 보니 위축되더라.감독님도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서울 삼성 경기부터 공격 상황에서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승현은 지난 주말 2연전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는 예전에 수술했던 부위다.
이승현은 "큰 부상은 아니다. 통증이 있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 부상만 생각해서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다. 통증을 참고 뛰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몇 경기 안남았다. 지금은 경기에 이기는 게 중요하고, 또 좋은 경기력을 찾아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게 중요하다. 팬들에게 봄 농구를 선물하기 위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