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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쌍리 시인, 매화마을 입장료 안 받는 이유? "1년에 1백만 명 넘게 온다" /된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침마당' 홍쌍리 시인이 매화동산을 가꾸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놓았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시인이 된 매실 명인 홍쌍리 씨가 출연했다.

빚더미에 앉은 시아버지가 잃어버린 땅을 다시 되찾고 악산을 매화동산으로 바꾼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홍쌍리 시인은 "일에 미치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았다"며 "미워하면 내 마음이 아플까봐, 내 입 더러워질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매화동산을 만드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냐."고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느냐는 MC들의 질문에는 "아무리 못해도 1년에 1백만 명이 넘는다"고 답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돈 받는 게 참 안 되더라. 그 앞에 파는 사람들이 1년 소득 중에 우리 매화꽃 축제 때 파는 게 제일 잘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승연 아나운서는 홍쌍리 시인의 '행복아'라는 시를 낭독했다.

한편 홍쌍리 시인은 국가지정 매실명인으로, 광양 청매실농원 대표다. 그는 지난 2011년 종합문학지 <서울문학인> 여름호에 '학처럼 날고 싶어라' 등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홍쌍리 시인이 운영하는 청매실 농원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해 있으며, 홍쌍리 매화마을이라고도 불린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