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SSI 실적치 조사이래 첫 50선
이달 전망치 62.2 전국 평균보다 낮아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인천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치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선을 기록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2~3월 HSSI 전망치·실적치 자료를 보면, 2월 인천지역 HSSI 실적치는 전월(66.6)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56.5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실적치가 50선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 9월 조사 이래 처음이다. 이는 2월 인천지역 전망치(74.4)보다 17.9포인트 낮은 수치다. 서울(73.7)과 경기(68.2)에 비해서도 낮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100)를 넘으면 긍정적,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월 인천지역 HSSI 전망치는 62.2로, 서울(79.6)과 경기(73.7)는 물론 전국 평균(63.0)보다 낮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각종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서울·경인권·지방광역시 등 분양사업 기대감이 유지되던 지역에서도 분양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했다.

또 "전월(2월)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던 인천 등의 지역에서도 체감경기(실적치)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한편 경기지역 HSSI 실적치와 전망치는 올 들어 각각 60선,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