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인천공앙공사 사장 인천경영포럼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서울 인천국제공항'이라는 표현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바꿔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인천에 있지만 '서울 인천국제공항'이라고 불리고 있다.

정일영(사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4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399회 조찬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와 "인천공항 개항 초기 인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때 항공사들이 '서울'을 넣어서 사용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개항한 지 20년 가까이 됐고 '서울'이라는 단어를 빼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다다를 때 기내에서는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이는 정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인천공항 소재지를 서울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2011년부터 이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이 서울의 부속 도시처럼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등 강연 참석자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자, 정일영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국토부에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사장이 명쾌하게 답변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정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의 도전과 혁신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천공항 현황과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1억명 이상이 찾는 동남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공항경제권이 활성화되면 국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인천시와 인천에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천시와 지난해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인천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