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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정상부에 조성될 야외공연장 조감도. /김포시 제공

한강하구 일대를 조망하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정상에 야외공연장이 조성된다.

김포시는 최근 경기도의 '디엠지(DMZ) 일원 소규모 야외 공연예술장 조성사업' 대상지에 애기봉이 선정돼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도비로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월곶면 최북단에 위치한 애기봉은 평화의 상징성이 크고 부지확보와 관람객 유치 경쟁력이 우수, 공연장 활용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조만간 설계에 돌입해 내년까지 공연무대와 관람계단 등을 설치하고 주변을 정비할 계획이다. 북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야외 공연예술장이어서 광복절 등 기념음악회와 '평화의 종' 타종, 민간 주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애기봉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체험관 조성' 사업에도 도비 4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애기봉에는 이 예산에 시비를 더해 지그재그길, 소주제 정원, 흔들다리, 스카이워크, 북한디지털체험관이 들어선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별도로 2021년 6월까지 준공 예정이다.

과거 안보교육의 현장이던 애기봉에 평화문화콘텐츠가 집약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평화문화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의 역사성과 지리적 이점을 살린 볼거리·체험거리와 함께 함께 한강하구 일대 문수산·김포국제조각공원·시암리습지 등을 평화생태관광벨트로 묶어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