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청주 삼겹살거리가 화제다.
17일 방송된 KBS 2TV 교양 '다큐멘터리 3일'에는 청주 삼겹살거리가 전파를 탔다.
청주 삼겹살거리는 청주시 최고 상권으로, 50년 이상 전성기를 구가했던 청주 서문시장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청주경찰서 이어 버스터미널이 외곽으로 빠졌고, 대형마트마저 들어서 전통시장처럼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청주시는 상권을 되살리고자 고심하던 끝에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였고, '삼겹살거리'를 마케팅했다.
이후 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고, 2012년을 기점으로 햇수로 8년을 거듭하며, 삼겹살 점포만 15곳으로 늘었다.
최근 삼겹살거리에 가게를 낸 임진선 사장은 "27년 만에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으러 온 것이다"라며 "열심히 해서 3년 후엔 건물도 사기로 했다. 그런 마음으로 애들하고 우리 네 식구가 합심해서 잘 해보자고 했다. 파이팅 하자고. 딸내미가 그런다. 이렇게 장사 잘 되는거 보니까 좋다고. 저 눈물도 많은데,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죽으려는 생각도 했다. 근데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해 시선을 모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