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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과 시나니언 글렌데일시장이 애기봉 남북평화의 종 앞에서 통일을 기원했다. /김포시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자레 시나니언(Zareh Sinanyan) 시장이 15일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와 애기봉 들을 찾아 남북 통일과 평화를 기원했다. 

글렌데일시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녀상'을 세운 도시로, 김포시와는 2010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다.

이날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 정상에서 조강(祖江)과 '남북평화의 종', 남북한 민간선박 항행 합의에 따라 오는 4월 열리는 한강하구 물길열기 행사를 설명했다. 

정하영 시장과 함께 한강하구 일대를 둘러본 시나니언 시장은 "바로 앞 북한 땅을 보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이 실감난다"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11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시나니언 시장은 충북 보은군·부산 해운대구·서울 성북구·파주시·김포시 등 자매우호도시를 잇따라 방문한 뒤 17일 출국했다.

한편 글렌데일시는 2014년 일본 우익이 제기한 소녀상 철거소송에 끝까지 맞서 대법원의 승소 확정 판결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