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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인천박물관協, 다양한 행사 마련

6월까지 디자인공모… 수상작 전시도
독립운동 역사 유적지 6회 무료 탐방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나의 소원' 중에서

(사)인천시박물관협의회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달 초 3·1 만세운동 재현과 워크숍, 태극기 우표와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를 성황리에 펼쳤다. '백범의 소원'에 후세가 부응하는 기획이었다.

인천지역 29개 사립 박물관의 협의체인 (사)인천시박물관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태극기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대전과 역사유적 탐방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을 이어간다.

'태극기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6월 28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디자인 전공 교수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7월 초 심사를 거쳐서 인천시장상과 시의회의장상, 시교육감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8월 9~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될 전시회에 태극기 우표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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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이달 초 개최한 3·1만세운동 재현 모습. /인천시박물관협의회 제공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협의회의 역사유적 탐방은 4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황어장터-강화길직교회-강화역사박물관을 돌아보는 1코스와 덕적도의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다녀오는 2코스, 황어장터-천안 독립기념관을 다녀오는 3코스로 구성됐다.

코스별로 각 2회씩 진행된다. 21일 현재 5월 24일(2코스)과 6월 28일(3코스) 탐방만 신청 가능하며 나머지 4차례 탐방은 접수 마감됐다.

역사유적 탐방 접수비는 1만원이지만, 참가자에겐 되돌려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료로 탐방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종형 협의회 회장은 "100년 전 인천지역에서 타올랐던 3·1 독립만세운동의 함성과 애국의 물결을 되새기기 위해 행사들을 기획했다"면서 "태극기문양 디자인 공모전은 수십년이 지난 후 후세 사람들이 3·1운동 100주년인 해에는 태극기에 이런 생각들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리려는 역사적 측면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문의는 협의회 홈페이지(www.inmuseum.or.kr)와 사무국으로 전화(032-886-0029)하면 된다.

■'화성 1919-2019' 프로젝트

장태영·한상윤 작가 공공아트 선보여
600명과 LED블록·5m 채색작품 제작


화성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공공아트 프로젝트 '화성 1919-2019'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에서 전문작가 2인, 가족봉사단 25팀, 대학생, 청소년, 시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프로젝트이다.

특히 관 주도의 상징물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2명의 전문작가가 협업해 화성3·1운동사를 담은 100주년 기념 작품을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돼 의미가 깊다.

시민들이 참여할 작품은 장태영 작가의 '하나 된 외침'과 한상윤 작가의 '함께 걷는 만세길' 두 가지다.

장태영 작가의 '하나 된 외침'은 도탄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홀연히 일어섰던 민중들의 만세운동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LED 라이팅 블록 100개에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만드는 대형 조형물이다.

한상윤 작가의 '함께 걷는 만세길'은 과거 선조들이 걸었던 만세길을 현대의 우리가 걸으며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기억한다는 의미를 담은 5m 길이의 캔버스에 그려진 밑그림에 시민들과 채색해 완성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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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이달 초 주최한 태극기 우표와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태극기 서명식.

또한 행사장은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색으로 표현하는 '기억의 길', 격렬한 화성3·1운동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저항의 길',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글과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평화의 길'등으로 꾸며져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소통과 공감, 휴식, 표현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영미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화성시의 역사를 색다르게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화성 1919-2019'는 사전 신청자 외에도 시민 누구나 행사 당일 현장에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들은 작가들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전시·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