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사진) 평택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언론브리핑을 갖고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나무 심기에 나서기로 했다.
평택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는 외부적인 요인과 당진·평택화력발전소, 평택항 대형 선박, 각종 도시개발, 자동차 매연 및 분진 등의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 취약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 시장은 이 같은 내·외부적인 요인을 개선해야만 맑은 하늘을 되찾을 수 있다며 도시 숲 조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도시 숲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시 전역에 식재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 잣나무, 산철쭉 등 나무 12만1천그루를 도심과 하천, 유휴지 등에 식재했으며 2022년 12월까지 최소 30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 시는 남부와 북부, 서부 권역별로 시민 1천5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1만5천 그루를 식재키로 했다.
남부지역은 통복천 유휴지와 공원 내 부지에 잣나무, 철쭉류 등 9천400여그루를, 북부지역에는 이충 레포츠공원 녹지 내에 소나무 등 2천600여그루, 서부지역은 안중 레포츠공원에 주목 등 3천여그루를 심기로 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10월 16일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 지원을 요청, 바람길 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비(국비 110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환경을 주요 현안으로 설정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100만 그루 이상 나무 심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전국에서도 '도시 숲 모범도시'로 손꼽히는 평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