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김포시와 감정2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까지 경기도와 군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협의 과정에서 나온 조치사항 이행계획 제출을 추진위에 요구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국공유지 등을 포함해 전체 토지주 3분의 2 이상인 68.7%의 동의를 얻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서를 시에 접수했다.

민간제안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전체면적의 3분의 2 이상, 토지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 제안토록 하고 있으나 추진위는 시 요구에 따라 주민동의율을 최근 73%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시 관계자는 "이행계획을 접수하는 대로 수용 여부를 판단하고, 수용이 결정되면 심의를 거쳐 도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감정2지구는 우저서원 주변 42만여㎡에 5천214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우저서원이 자리한 중봉산을 원형 보존해 전체 구역면적의 22%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시관과 조헌 선생 생가를 복원, 우저서원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지구에는 캠핑장·수영장 등 편의시설과 초등학교 등이 건립될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 측은 "수용을 통보받으면 조합설립인가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