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 등판일정에 대한 해외야구 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류현진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가능성이 50%로 상승했다. 경쟁자는 리치 힐 뿐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힐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등판한다. 순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오기 전, 1선발 혹은 2선발로 뛸 류현진은 29일 혹은 30일에 등판한다.
29일에 나서면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누린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종료하는 24일 전에 개막전 선발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는 71개였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류현진은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앞선 등판에서도 연일 호투해 '개막전 선발 투수'의 자격은 갖췄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5차례 등판해 15이닝을 소화하며 14안타를 내주고 6실점(5자책) 했다. 류현진의 올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힐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11이닝 13피안타 6실점 4자책)을 올렸다. 그는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는 스프링캠프 초반 어깨 통증을 느낀 뒤 '훈련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2019년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2선발 워커 뷸러도 시범경기에 한 차례만 등판해 개막전 등판은 불가능하다.
22일 현재 시범경기 성적은 류현진이 힐보다 좋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면, 박찬호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하는 투수로 기록된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