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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아이리스오야마 인천 송도 제조·연구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네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소형가전·생활용품·LED 최강자
5공구에 2만7619㎡ 7층규모 준공
亞·미국·EU 수출기지 역할 기대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 기업인 일본 아이리스오야마의 소형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아이리스코리아(주)는 지난 22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송도 제조·연구시설 준공식을 했다.

아이리스코리아는 일본 아이리스오야마가 100% 투자한 한국법인이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송도 제조·연구시설 건립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2만7천619㎡ 부지에 7층 규모로 건립했다.

이는 아이리스오야마의 국내 첫 제조·연구시설이다.

아이리스오야마 송도 제조·연구시설은 세계시장을 공략할 혁신상품을 개발하며 아시아, 미국, 유럽을 겨냥한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이리스오야마가 직접 설계한 최첨단 물류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됐다. 인천경제청은 IT 분야 고급 인력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무역·마케팅 분야 인력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전 세계 25곳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4조2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소형가전·생활용품·LED 분야의 일본 최고 기업이다.

매년 1천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재 아이리스오야마가 생산·판매하는 품목 수는 2만여 종에 이른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세계 최초로 투명 수납케이스 등을 개발할 만큼 혁신과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등 대형 온라인 판매 기업으로부터 '최고 판매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일본 첨단기업들이 집적한 혁신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리스오야마를 포함해 올림푸스, 스미토모, 아마다, 오쿠마, 아지노모도, TOK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많은 일본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 일본 기업의 투자액은 5억 달러에 달하며, 3천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오야마 겐타로 회장은 "한국 첫 제조·연구시설 준공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리스의 강점인 혁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효성 조현준 회장,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인천지법 양현주 법원장, 인천본부세관 이찬기 세관장, 인하대 조명우 총장 등 지역 인사 등이 참석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