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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얻어내고 있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등 양 팀 최다인 30점을 수확, 개인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연합뉴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허리 통증 여파로 우리카드와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결장했던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파다르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챔프 1차전에 앞서 "오전에 파다르와 대화했는데 허리 상태는 60~70% 정도다. 며칠 쉬어서 몸은 가볍다고 한다. 본인이 뛰겠다고 해서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파다르는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당일 허리 통증을 느껴 MRI 촬영 결과, 허리 염좌와 척추 기립근 경직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물리치료를 받으며 챔프전을 준비해왔다.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오전에도 현대캐피탈의 전술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한 채 가볍게 몸을 풀었다.

파다르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801점을 뽑아 타이스(삼성화재)와 아가메즈(우리카드), 요스바니(OK저축은행)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51.03%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이어 "레프트는 전광인과 문성민이 선발로 뛸 예정"이라며 "작년 챔프전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번에는 털어내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파다르 출전에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면서 "정규리그 우승하고 나서 선수들이 치료하고 재활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아픈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현대캐피탈과는 전력이 비슷하다. 3년 연속 챔프전을 한다는 건 양 팀이 열심히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으로선 좋은 세 시즌을 하고 있다. 중요한 건 마지막이기 때문에 우리가 챔프전도 가져오고 싶다"며 통합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