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미세먼지를 이겨내는 봄나물'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냉이는 해독작용이 탁월하고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달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피로회복, 정력증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살균효과로 미세먼지를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쑥 역시 해독 작용이 탁월하고 폐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만성 폐 질환, 천식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제철인 향긋하고 상큼한 미나리 역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혈액을 맑게 해주고 몸에 쌓인 중금속과 독소 배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렇게 좋은 봄나물도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 다래순, 두릅, 고사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분이 있어서 반드시 데쳐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 또 잘 모르고 독초를 봄나물로 착각하거나, 채취금지 구역이나 사유지에서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침 4월과 5월에 우리 농촌 여러 곳에서 산나물 축제를 개최하니 안전한 봄나물을 만나기 위해 가볍게 봄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황선화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